저는 서로 다른 사람과 도구가 만든 결과를 하나의 서비스로 연결하는 개발자 김명준입니다.
남은 자원까지 책임지는 일을 배웠습니다
2024.12 · 자기조절력
끝내지 못한 프로젝트 뒤에 남은 클라우드 청구서를 항목별로 읽었습니다.
2024년 12월 5일, AWS에서 134,772원이 결제됐습니다. 한 달 뒤에도 94,138원이 빠져나가 모두 23만 원에 가까운 돈이었습니다. 대학 팀 프로젝트에서 백엔드와 인프라를 맡았지만 당시 실력으로는 화면과 서버를 끝내 연결하지 못했습니다. 프로젝트가 끝난 뒤에도 시드니 리전의 로드밸런서와 서버, 디스크, 공인 IP가 남아 있었습니다. 당황했지만 청구 내역부터 읽고 남은 자원을 찾아 삭제했습니다. AWS 고객지원이 요청한 월별 내역과 원인, 재발 방지 대책은 GPT에게 물어 가며 직접 정리해 제출했습니다. 문제를 지우는 데서 끝내지 않고 같은 비용이 다시 생기지 않도록 확인할 항목도 함께 적었습니다. 이때 코드를 만드는 것과 서비스를 닫을 때 남은 자원까지 책임지는 일이 다르다는 것을 처음 배웠습니다. 환불 결과는 확인되지 않았기 때문에 결과를 보태지 않습니다.
말 대신 문서와 리뷰로 기준을 세웠습니다
2026.06.26 - 08.04 · 대인관계력
첫 모임에 두 명만 나온 팀을 이슈와 리뷰로 묶어 서비스를 끝까지 연결했습니다.
2026년 6월 26일, 네 명이 함께 쓸 CLOV 저장소를 만들었습니다. 저는 팀장 겸 풀스택 개발자였습니다. 첫 모임에는 저와 팀원 한 명만 나왔고, 저를 뺀 세 사람은 모두 비전공자이며 팀 프로젝트도 처음이었습니다. 설명보다 먼저 기능과 화면을 볼 수 있는 프로토타입을 만들었습니다. 팀원마다 사용하는 AI 도구가 달라 코드가 자주 부딪히자 작업 전에 이슈를 열고, 머지 전에 코드와 실행 결과를 확인한 뒤 수정 이유를 리뷰로 남기는 흐름을 만들었습니다. 말로 한 설명이 적용되지 않을 때는 기초 개념과 서비스 전체 구조를 Markdown 문서로 남기고 다음 이슈에서 같은 기준을 다시 적용했습니다. 처음에는 모든 머지를 직접 보느라 병목이 생겼지만, 반복한 문서와 리뷰 뒤에는 팀원이 각자 작업과 서비스 방향을 파악하면서 문제가 줄었습니다. 8월 4일까지 이슈 152개와 PR 266개가 쌓였고, 제가 리뷰한 PR은 72개였습니다. Ubuntu, Nginx, Docker, HTTPS를 직접 구성해 대학 때 끝내지 못했던 서버 연결도 실제 주소에서 마쳤습니다.
결과만 맞추지 않고 확인 순서까지 기록합니다
2026.08.11 - 현재 · 자기동기력
익숙한 개발을 벗어나 네트워크와 보안 과정에서 다시 초보자로 시작했습니다.
2026년 8월 11일, SKT ALEPH 네트워크 보안 과정에서 다시 초보자가 되었습니다. VLAN, 라우팅, ACL과 pfSense는 모두 처음이었습니다. VMware와 pfSense 실습에서 연결이 끊길 때마다 ping, 로그, IP 대역과 설정값 순으로 확인하며 원인을 좁혔습니다. CLOV 배포에서는 모르는 채 넘겼던 네트워크 흐름을 이번에는 결과만 맞추지 않고 확인 순서까지 기록했습니다. 8월 31일에는 새로 만난 팀원들에게 먼저 말을 걸었고, 9월 4일에는 수업을 따라가기 힘들어하던 옆 팀원을 도왔습니다. 9월 13일에는 침입 탐지 모델이 처음 보는 공격에서도 성능을 유지하는지 CICIDS2017 2,830,743건으로 검증한 논문을 제출했습니다. 익숙한 개발 밖으로 나온 선택을 출석과 리추얼, 재현 가능한 연구 결과로 이어 가고 있습니다.